2015 설악그란폰도를 마치고...
안녕하세요?

‘2015 Seorak Granfondo with GIANT ‘참가자 여러분

5월 24일, 1000 여명의 국내외 라이더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5 Seorak Granfondo with GIANT’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저희 Off-road Triathlon Club과 main sponsor인 Giant Korea 및 Sub sponsors는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먼 저, 라이딩 도중 부상을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으신 경우, 보험사(현대해상화재 보험대리점 메드인- 팩스: 0505-365-6301,전화문의: 02-733-9598)에 연락하셔서 보험금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5 월의 햇살이 재잘거리듯 쏟아지는 날씨에 인제군 상남면을 출발한 설악그란폰도 라이더 여러분들은 아름다운 미산계곡을 따라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해발 1천미터가 넘는 구룡령을 넘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조침령도 꾹꾹이 페달링으로 정복했을겁니다.

진 동계곡 다운힐의 즐거움도 잠시… 다시금 쓰리재를 넘어야 했고, 점봉산의 품에서 꿀맛 같은 보급을 받고 힘을 냈을 겁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들은 아마도 여기서 그냥 돌아서야 했겠지요.   한낮의 땡볕을 받으며 올라가는 필례한계령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게 했지만, 한계령 다운힐은 업힐의 고통을 보상해줄 만큼 아름답고 시원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였습니다.

지 금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면 문제없겠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셨다면 기나긴 구룡령 업힐에서 “난 누구?, 여긴 어디??”를 되뇌이며  절대 끝날것 같지 않은 오르막을 한땀 한땀 올라야 했습니다.   어떤 분은 여기 구룡령 업힐에서 마음속의 복잡한 생각을 곱씹으며 오르다보니 머리가 맑아 졌다는 분도 있고,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더란 얘기를 하시더군요.   오르막을 쉽게 올라가게 해주는 차도, 갈증을 덜어주는 물 한 모금도…  평소에는 깊게 생각해볼 기회도 없었고,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 여기서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 룡령 정상에 서면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는 안도감이 밀려오면서 다시 환희에 찬 다운힐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평지도 결코 쉽지 않았으며, 아침엔 쉽게 지나온 미산계곡이 마치 무한반복되는 미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상남에 골인하면 이제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하며 지나간 하루를 주마등처럼 떠올려 보게 되지요.

이 번 행사를 저희 Club이 주최하기는 하였지만 우리나라의 자전거문화는 라이더 한 분 한 분이 힘을 합쳐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분이 중앙선 침범을 하셔서 경찰서에 민원이 접수되었고 도로 상에 남겨진 쓰레기와 다음날 수거된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아름다운 산하를 저희 라이더가 망쳐버린다면 후손들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부디 교통 법규를 지키며 양보와 배려 그리고 우리의 산하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마음을 가지고 라이딩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 바램입니다.

이 번 행사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얻으신 기쁨, 슬픔, 보람, 좌절 등등을 추억 속에 간직하시고 올 시즌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라이딩 시에 회상하실 수 있다면 저희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과정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해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설악그란폰도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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