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톡톡 | 이옥내 자이언트코리아 사업본부장
“누구나 탈 수 있는 중저가 라이프 스타일에서부터 선수를 위한 최고급 스타일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자이언트의 저력입니다.” 1972년 대만에서 시작된 브랜드 자이언트는 처음에는 자전거 위탁생산을 담당하던 회사로 출발했다. 9년 가까이 위탁 생산을 하다 1981년 독자적인 자이언트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이후 1985년 자이언트는 세계 최초로 카본 복합섬유를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하면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도 세계 유수 브랜드를 포함해 10여개 자전거 회사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타 경쟁사는 재료를 사서 조립하는 과정만 담당합니다. 자이언트는 카본이라는 섬유의 천을 직접 짭니다. 카본은 가공하면 스틸보다 강해지는 복합소재인데 직접 생산함으로 인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거죠. 값싸고 질 좋은 자전거를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자이언트 사는 전 세계에 13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대만 내 전체 기업 중에는 10위 안에 드는 굴지의 기업이다. 우리나라에는 자이언트코리아 이옥내 본부장의 제안으로 2009년 12번째로 설립됐다. “국내에 지사가 설립되면 딜러에게 가던 마진이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물량을 소화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도 지사가 설립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제가 직접 본사에 요청했어요.” 이옥내 본부장은 자이언트 본사에 제안은 했지만 한국 지사를 맡을 생각은 없었다. 늘 해오던 대로 자전거 대리점을 소박하게 운영하고자 했다. 하지만 본사는 경험이 많은 이 본부장이 자이언트코리아를 맡아주기를 바랐다. 예상보다 일이 커졌지만 지금은 직원 26명과 함께 국내 수입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의 어엿한 기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옥내 본부장은 “40만원 대의 보급형 모델부터 1300만원의 최고급 사양까지 라인업이 다양한 점이 많은 사람이 자이언트를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40618_ 자전거의 가장 큰 적인 바람이다. 자이언트는 터널에 강풍을 불어넣고 그 바람을 견디고 나오는 과정을 테스트해 제품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프로펠’ 라인이다. 프로펠 라인은 힘을 주는 만큼 저항 없이 바람을 가르고 나간다고 평가받고 있다. 프로펠 라인의 수요 증가로 자이언트는 공장을 증설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 1년에 7000km의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는 이옥내 본부장은 국내 아마추어 선수 중에 10~20위 안에 들 거라고 예상했다. “주말이면 양평 유명산 서너치, 농다치 고개를 갑니다. 평소에는 한강에 나가죠. 사람들이 어떤 자전거를 많이 타는지 시장조사도 하고 자전거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며 제 건강도 챙기는 거죠.” 자전거를 타봐야 좋은 자전거를 만들 수 있다는 철학으로 직원들에게도 6개월에 500km 이상을 타야하는 ‘임무’를 줬다. 봄에는 워크샵을 간다. 직원들은 3~4일에 걸쳐 500km를 타는 과정을 통해 자전거를 알고 인생을 배운다. “어떤 분야든 10년 쯤 해보면 철학이 생긴다고 하죠. 저도 10년 쯤 지나니까 가치관이라는 게 생기더군요. 자전거는 필수품이 아니고 교통수단이자 레저 도구니까 즐기면서 타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0618__ 자이언트코리아는 올해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이딩 페스티벌 ‘설악 그란폰도’를 5월 24일 유치했다. 강원도 구룡령과 조침령, 한계령 등의 고개를 넘어가는 215km(그란폰도 기준)코스다. 처음에는 300명을 모집했으나 1시간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00명을 추가로 신청 받았다. “경쟁 대회는 모든 사람이 와서 즐기는 축제가 아닌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버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자이언트는 대중 브랜드인 만큼 누구나 와서 자전거를 경험해보고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설악 그란폰도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83년도부터 자전거 대리점을 시작해 올해로 31년째 자전거와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옥내 본부장. 자전거에 대한 그의 철학은 확고했다. “환경오염과 건강에 관한 염려가 팽배해지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자전거는 교통 체증을 분담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의 건강을 챙기는 데도 일조하고 있죠.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는 초과 수익이 발생하면 직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자전거는 목적을 정해놓고 가는 것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가는지 여정이 중요합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서 인생을 즐기고자 한다면 자전거가 제일 좋습니다.”
댓글
댓글등록


설악그란폰도 조직위

사업자번호 : 132-86-30033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비루개길 165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이관수 대표 / 이메일 : wizrun@naver.com
Copyright © by 위즈런 솔루션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