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
구룡령
거리 | 6.4km |
획득고도 | 395m |
평균 경사도 | 6.10% |
Climb Cat. | 2 |
코스 | Granfondo/Mediofondo |
첫 업힐. 몸풀기에 적당한 업힐이다.
정상은 해발1000m가 넘지만 명개삼거리가 해발600m지점이므로 실제 해발 게인은 약 400m 에 불과하다. 순간 경사도가 약 10~11%가 되는 곳이 두세군데 있지만 그 외는 5% 내외로 다른 업힐에 비해 큰 부담이 없다. 라이딩 초반이니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구룡령 정상에 1차 보급소가 있다.
Granfondo 라이더라면 2차 보급소까지는 조침령과 쓰리재를 넘어야 하므로 보급은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
용이 구불구불 긴 몸통을 휘저으며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가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구룡령’이라 이름 붙여졌다.
홍천쪽 명개리에서 구룡령을 오르다보면 묘반쟁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는 이야기 하나가 전해진다.
조선시대 양양과 홍천의 경계를 가르는 문제를 두고 두 고을의 수령이 묘안을 냈다. 두 수령이 각 고을에서 같은 시각에 출발해 만나는 지점을 경계로 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때 양양의 한 청년이 수령을 등에 업고 빠르게 달렸다. 구룡령을 넘어 지금의 홍천군 내면 명계리까지 달려가 홍천의 수령을 만났다. 고개 너머까지 양양의 땅이 되었으니 양양 수령은 무척 흡족해 했다. 그러나 죽을힘을 다해 뛰었던 청년은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 청년의 공적을 기려 묘를 만든 것이 ‘묘반쟁이’라 전해진다.